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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16개 언어 모바일뱅킹으로 외국인 고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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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16개 언어 모바일뱅킹으로 외국인 고객 공략

외국인 모드 구축 추진…계좌개설·송금·대출·카드까지 비대면 확대

BNK부산은행이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전용 모바일뱅킹 환경 구축에 나선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모바일뱅킹 외국인모드 구축' 사업공고를 내고 외국인 고객 대상 비대면 금융서비스 개편 절차에 들어갔다.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 이후 7개월이다.

▲BNK부산은행 본점 전경.ⓒ프레시안

이번 사업은 모바일뱅킹 안에 외국인 고객 전용 이용환경을 새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번역을 넘어 회원 가입, 계좌 개설, 전자금융 가입, 체크카드 발급, 해외송금, 대출 신청 등 주요 금융 절차를 모바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다.

부산은행은 앱 실행 단계에서 내국인 모드와 외국인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전용 화면과 메뉴를 별도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언어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16개 언어다.

비대면 가입 절차도 외국인 고객 중심으로 바뀐다. 앱 최초 설치 때 외국인 전용 회원 가입 절차를 제공하고 비대면 계좌 개설과 전자금융 가입, 체크카드 발급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여권과 외국인 등록증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능도 마련된다.

외환 서비스는 환율조회와 환전, 웨스턴유니온 송금, 외화송금 수취 서비스에 더해 해외송금 수수료 비교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확대된다. 실시간 해외송금 API 연계와 거래 외국환은행 지정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대출 분야에서는 외국인 전용 비대면 신용대출 서비스를 선보인다. 부산은행 계좌가 없는 고객도 모바일 뱅킹에 가입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타행 계좌를 통한 원리금 납부 시스템도 구축한다.

카드 부문에서는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와 동백전 외국인 카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변경신고, 보안·인증 업무, 계좌 조회와 이체, 예금 관리, 공과금 납부, 증명서 발급 등 영업점 방문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도 넓힌다.

부산은행의 이번 사업은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와 외국인 금융 수요 확대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외국인 고객은 언어와 신분 확인 절차, 송금·환전 방식 등에서 금융 접근성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부산은행은 앞서 외국인 서포터즈 운영과 외국인 금융거래 가이드북 제작 등을 통해 오프라인 지원 체계를 강화해왔다. 이번 모바일뱅킹 외국인모드 구축은 이를 비대면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단계다.

지역 금융권에서는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장기체류자를 겨냥한 생활금융 경쟁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은행도 16개 언어 기반 모바일뱅킹을 통해 새 고객층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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