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인과 구자열 원주시장 당선인이 지난 22일 만나 원주의 교육 환경을 바꾸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원주시 명륜1동 시민주권시대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만남은 두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지역 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찾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날 대화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아이들의 통학 문제와 과밀학급 해소였다.
구 당선인은 원주 혁신도시 안에 남녀공학이나 남고를 설립할 수 있는 부지 현황을 직접 설명하면서 교육부 협의나 중앙투자심사 같은 사전 절차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발맞춰 원주시 역시 적당한 부지 발굴, 인허가 등 행정적 과정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통학 여건을 개선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됐다.
강 당선인은 자신의 핵심 공약인 ‘무상통학 바로30버스’를 도내 고등학생의 4분의 1 이상이 모여 있는 원주에서 가장 먼저 시범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다가오는 2026년 제2회 추경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공약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두 당선인은 아이들을 위한 복지 혜택도 하나로 묶기로 했다.
구 당선인의 문화·예체능 지원 공약과 강 당선인의 ‘1억 아이키움 성장바우처’를 서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원주시의 검증된 운영 모델을 활용하면 교육감 공약도 빠르게 안착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초·중·고교 전 과정에서 공백 없이 생애주기별 교육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두 당선인은 이 제도를 당장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더불어 기존에 이름만 있고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원주시 교육상생협의체’를 시청, 교육청, 교사, 학부모, 전문가 등이 상시 소통하는 실무 중심의 정례 회의체로 바꾸기로 했다.
일회성 회의로 끝내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상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내년 5월 원주에서 개최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약 15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행사인 만큼 도내 학생들이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동용 에듀버스 예산 지원, 교육청 차원의 미래교육 프로그램 체험부스 운영 등 교육도시 원주의 브랜드를 함께 키워가기로 했다.
구자열 당선인은 “이번 만남에서 나눈 이야기들이 단순히 제안으로 끝나지 않고 원주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교육청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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