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1월 05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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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펜스룰을 따르라
[오찬호의 틈새] 성비위가 바로 죽고 사는 문제다
엄처시하(嚴妻侍下). 엄한 아내를 섬기며 바짝 엎드려 살아가는 남편을 뜻한다. 가부장제가 기본값인 세상에서, 저 말은 '남자가 여자한테 잡혀 산다'는 조롱의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말하면 다를 거다. 정치인 홍준표가 여자 나오는 술집에 평생 가본 적 없다는 걸 강조할 때마다 종종 뱉은 사자성어다. 저 인터뷰를 처음 접했을 때, 룸살롱 안 간
오찬호 작가
2025.09.16 10:03:16
멕시코 화가들은 왜 이젤 대신 벽에 혁명을 그렸나
[손호철의 벽화 기행] 1. '벽화의 정치' : 현대 민중벽화를 찾아서
벽화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예술 수단이다. 특히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중요한 예술장르다.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정치학)가 '현대 민중벽화의 메카'인 멕시코와, 오랜 내전 속에 '벽화 전쟁'으로 세계에서 단위면적 당 가장 많은 벽화가 그려져 있는 북아일란드의 벨파스트를 다녀왔다. '벽화의 정치'에 대한 그의 글을 사진들과 함께 연재한다. <편집자
손호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2025.09.16 06:14:45
시진핑, 김정은 부른 이유…韓, 대만문제 개입하면 한반도 '비상한 상황' 조성할 수 있다는 뜻
[현안진단] 김정은의 중국 전승절 참석 - 중국의 의도와 한·중관계
지난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反파시스트전쟁 승리 기념일(이하 전승절)' 80주년 행사가 개최되었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 열병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좌우로 나란히 선 장면을 연출하며 북·중·러 연대 가능성을 과시했다. 또한 중
평화재단
2025.09.15 16:45:27
프로야구 '최종 설계자' 이용일, '역전의 명수'를 추모하며
[이종성의 스포츠 읽기] 군산에서 일군 야구 전국화…한국 야구 개척한 거목의 일생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은 11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이 추세라면 시즌 종료 시점에는 1300만 관중 동원이 가능해 보인다. 이 수치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이다.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지난 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프로야구의 인기 상승 요인은 여러 측면에서 분석이 가능하다. 적지 않은 야구 전문가들은 최근 프로야구 흥행의 핵심 요인은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2025.09.12 22:00:53
아직도 유족이 곡기를 끊어야 하나
[인권의 바람] 괴롭힘을 강화하는 프리랜서 비정규직 백화점, 방송국을 바꿔야 한다
"오요안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 또래에요. 세월호 참사도 그렇고 이태원 참사 때 너무 슬퍼했어요. 원래는 그날 이태원에 갈 계획이었는데 일정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9일 상암동 문화방송(MBC) 본사 앞에 차린 고(故) 오요안나 씨의 분향소 앞에서 어머니 장연미 씨는 세월호 유가족 전인숙 씨에게 말을 건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 임경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5.09.12 10:58:31
"당신의 집 앞에 핵발전소를 짓겠습니다"
[초록發光] 비민주적 전력계획과 활동가 탄압, 이제는 연대의 서명을 모을 시간
"당신의 집 앞에 핵발전소를 짓겠습니다." 만약 이런 통보를 받는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까. '핵발전을 해야 한다', '더 확대해야 한다', '지금 기후위기의 대안은 핵발전뿐이다'라고 생각하고 믿는 이들도 이런 이야기에 "그래요. 좋습니다. 우리 집 앞을 흔쾌히 내어 드리겠습니다" 라고 할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말도
강언주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사
2025.09.11 11:57:44
안보리 의장국에 APEC 주최까지…중심에 선 한국, 전환시대의 논리 찾아야
[정욱식 칼럼] 한미동맹 이대로 좋은가? (끝) '핵 기반 동맹'에서 '핵군축' 동맹으로
한국 외교의 가장 큰 숙제 가운데 하나는 '한반도 비핵화 딜레마'를 푸는 데에 있다. 비핵화 원칙 고수와 이것이 불가능해진 현실 사이의 괴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9월 3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중국의 전승절 장면도 이러한 맥락에서 짚어볼 필요가 있다. 천안문 망루에 올라선 26개국 정상 가운데 핵보유국 지도자는 세 명이었다. 주최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5.09.11 10:04:51
삼중고 직면한 이재명 정부 외교 안보…트럼프보다 더 어려운 문제는
[이수훈의 신(新)동북아시대] 외부 파도보다 더 어려운 내부 분열…정부 흔들려는 시도 도 넘어
출범한 지 겨우 석달 정도 지난 이재명 정부는 가혹한 외교안보적 도전에 직면해있다. '삼중고'라 칭할만한 세가지 엄중한 악조건을 맞고 있는 것이다. 둘은 외부에서 발생되고 있고, 하나는 내부에서 비롯되고 있다. 하나는 동북아에서 조성되고 있는 대결적 정세다.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렸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북중러 결속이 세계의 이목을 집
이수훈 전 주일대사
2025.09.10 10:08:04
공화주의 고등교육 가치의 선언
[2025교육혁명행진②] 대학서열로부터의 해방은 가능하다
공화주의 고등교육 가치의 선언 [2025교육혁명행진②] 대학서열로부터의 해방은 가능하다 하상복 민교협 공동상임의장, 목포대학교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이-건동홍숙-국숭세단", 대학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요즘,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듣고 있는, 참으로 슬프고 무서운 노래(?)다.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우리 세대 또한 그러한 대학 서열화로부터 자유
하상복 민교협 공동상임의장, 목포대학교
2025.09.10 07:19:47
도암댐 방류가 강릉 가뭄 해결 키? 말도 안 되는 이유
[기고] 댐 방류 몰고 가는 고약한 보도와 전문가의 거짓말… "도암댐은 대안 아냐"
강릉은 8일 재난 사태 선포 10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 각지에 비가 내렸으나, 야속하게도 강릉은 비구름이 비껴갔습니다. 가뭄의 시간이 멈추지 않습니다. 이대로면 강릉시 전역의 단수는 그야말로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급박한 위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강릉의 물 부족과 관련해 여러 정부 부처와 공사, 기관, 전문가들이 매우 다양한 의견과 대책을
홍진원 강릉시민행동 운영위원장
2025.09.09 0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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