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1월 05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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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폴록의 스승이 공업용 페인트로 벽화를 그린 까닭
[손호철의 벽화 기행] 5. '혁명적 풍운아' 시케이로스
"우리의 근본적인 미학적 목표는 예술적 표현을 사회화하고 우리의 부르주아적 개인주의를 씻어내는 것, 이젤 회화의 타성을 몰아내고 기념물 공공 벽화 예술에 헌신하는 것, 여러 세기 동안 모욕당해온 원주민들, 장교들에 의해 교수형 집행인으로 강요되어 온 병사들, 부자들에 의해 채찍질을 당해온 농민과 노동자들에게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다비드 시케이로스. 1
손호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2025.09.30 06:28:43
2030 기후 오디세이 : 차이와 반복
[초록發光] '잃어버린 3년' 탓 그만, 정부 내 '기후 악당' 여전… 광장 잇는 기후 정의 필요
9월 27일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기후정의로 광장을 잇자"라는 기치를 걸고 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 겨울 내란 종식으로 뜨겁게 타올랐던 광장 투쟁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진은 특별했다. 정권 교체와 내란 청산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의제와 운동이 서로 교차하고 연결되는 연대의 공간을 지속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2025.09.29 17:31:20
"그동안 고마웠어요" 삽으로 맞으며 운동한 중학생, 폭행 백화점 K스포츠
[정희준의 어퍼컷] 대한민국 스포츠, 내 아이를 맡길 수 있나
모두 중학생들 이야기다. 올해 1월 철인3종 중학생 대표단 합숙 훈련 과정에서 3학년 남학생이 2학년 여학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여학생은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남학생 방으로 끌려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가해자는 성폭행뿐 아니라 불법촬영까지 했는데 이 영상을 가지고 또 협박해 성관계를 요구했다. 이 영상을 다른 선수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2025.09.28 10:33:16
교육혁명행진, 일회용 반창고가 아닌 체질 개선으로
[2025교육혁명행진⑤] 함께가면 이루어진다
"구조를 경쟁 방식으로 다 짜놓고, 나는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고2, 18살 아이가 털썩 주저앉으며 작은 한숨과 함께 한 말이었다. 어른들이 다져놓은 기형적인 교육·노동 구조와 그것을 지탱하는 강자 독식 방식과 빈약한 논리마저 통째 해부당한 것 같았다. 아이들에게 더 이상 비상식을 견디라 해서는 안 된다. 대학 진학률 70%가량, 많은 대
전은영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공동대표
2025.09.27 11:12:11
美우주군과 전쟁무기 기업 한화를 은폐한 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 계획
[기고]
제주도정은 9월 16일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제주민간우주산업시대를 열고 이를 양질의 일자리로 증명하겠다 하였다. 또한 제주한화우주센터, 컨텍 지상국, 국가위성운영센터 등을 기반으로, 10월 '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계획 수립 연구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우주항공청에 클러스터 지정을 공식 건의할 계획이라 밝혔다. 위성 제조 및 데이터 활용 분야를 특화하
최성희
2025.09.27 09:38:07
미국의 한국인 구금, 동맹국 무시하는 처사 용납 어려워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어느쪽에도 휘둘리지 않기 위한 한국의 전략은
최근 우리 국민이 미국에서 구류된 사건은, 국외적으로는 주요 외신의 관심을 끌었고, 국내에서는 현 정부의 외교적 대응력에 대한 비판 여론과 함께, 한미동맹의 본질과 실효성에 대한 재검토 요구까지 제기되는 등 파장이 컸다. 자유와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세계 질서의 중심을 자임해 온 미국이, 오랜 동맹국인 한국의 국민에게 이처럼 과도하고 예외적인 방식
조대호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2025.09.26 12:37:52
비상식과 반지성의 거대한 블랙코미디 한강버스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상] 한강버스가 서울시민의 발이 되기 어려운 이유
한편의 성장드라마처럼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한강버스가 지난 18일 운행을 시작했다. 20년 넘게 공공교통을 공부하고 있는 필자는 왜 지금 서울에 한강버스인가? 라는 당연한 의구심이 생겼다. 한강버스 홈페이지에 나온 도입 배경을 살펴보자. 첫째는 도심 교통 혼잡 완화 및 대중교통 대안 마련이다.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도로 정체, 혼잡한 대중교통 상황 정체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전문위원
2025.09.26 10:57:49
'마흔의 구태' 이준석이 새 정치? 정상가족 강령술로 불평등 봉합할 뿐
[기고] 이준석표 '새로운 정치'의 중심에는 가족을 매개로 유지되는 안티페미니즘이 있다
지난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단연 가장 큰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은 두 거대양당의 후보가 아닌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였다. 무수한 보도들 안에서 이준석은 '2030남성 극우화'의 아이콘처럼 등장했다. '기득권이 아닌 새로운 정치', '소외받는 남성들'이라는 두 축의 이미지 위에 구성한 그의 가치는 '보수의 젊은 피', '청년 정치인'으로 정당 정치판에
안희제 작가
2025.09.26 09:59:16
'원칙'과 '실용' 사이에 선 이재명 정부, 비핵화 '무음' 처리부터
[정욱식 칼럼] 한미 정상, 한미연합훈련 유예 선언으로 돌파구 만들어야
"한반도 비핵화"는 1991년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 채택 이후 역대 정부가 견지해온 '원칙'이다. 이재명 정부도 마찬가지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 연설에서 'E.N.D'를 앞세워 비핵화의 전망을 되살려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류(Exchange)와 관계정상화(Normalization)를 통해 비핵화(Denuclearization)을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5.09.26 09:11:11
2025년에도 민주주의 장악하려는 종교의 야망이 실화라니
[인권의 바람] '일부' 종교의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가
몇 해 전 완전한 탈종교를 한 상태로 심리상담을 하다 깨달은 바가 있다. 내가 '모태 신앙인'으로 30년 넘게 살며 성실히 종교 활동을 했던 이유가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부모와 싸우기에 자녀라는 지위가 너무 약해서'였다는 것이다. 쉬고 싶은 일요일에도 교회에 가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세계관을 철석같이 믿는 척, 심취하듯 연기하는 것까지. 돌이켜보면 모두
수달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5.09.25 14: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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