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1월 05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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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해방자'를 예술로 고발한 거장의 작품 세계
[손호철의 벽화 기행] 4. '고독한 천재' 오로스코
"대중은 설탕과 꿀과 사탕을 좋아한다. 당뇨병 예술을, 설탕을 많이 칠수록 상업적으로 성공한다. (…) 항상 시대의 흐름과 주류에 맞서야 한다. (…) 오류나 과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강한 목소리로 사고하는 과감성,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진리라고 믿는 것을 선포할 수 있는 과감성이다. 누군가 절대적 진리를 갖게 되기를 기다린다면 그
손호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2025.09.25 05:58:02
10년 전 조선일보와 오늘날 청년의 '쉬었음'에 대한 시각
[경제뉴스N시선] 청년들은 '쉼 당했다'고 생각한다
10년 전. 3포 세대, 5포 세대라는 말이 등장해서 널리 쓰이고 있을 때였다. 조선일보는 <아무일도 안 하며 '헬조선' 불만 댓글…'잉여'인간 160만명으로 급증>(2015.10.13.)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는 두 명의 인물 이야기를 들려준다. "눈 떠서 잠들 때까지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게 전부"인 31세 김씨(가명)와 "취업 준비
안진이 더삶 대표
2025.09.23 07:29:14
'예술의 신' 디에고 리베라, 그러나 '짐승' 같은 이면
[손호철의 벽화 기행] 3. '벽화의 황제' 리베라는 왜 프리다 칼로에게는 최악이었나?
"예술가는 그 무엇보다도 심층까지 근본적으로 인간적인 한 명의 인간이다. 만일 예술가가 인류가 느끼는 모든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예술가가 자신을 잊어버리고 자신을 희생할 때까지 사랑할 수 없다면, 그가 마법의 붓을 내려놓고 억압자에 대항하는 투쟁으로 향하지 않는다면, 그는 위대한 예술가가 아니다." (디에고 리베라. 1886~1957) "하하하". '멕
2025.09.23 05:11:05
아동 청소년의 미래를 위한 시급한 과제
[2025교육혁명행진④] 대학서열 폐지와 교육 혁명
우리나라 교육 현실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 대학 이름 석 자가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고, 무한 경쟁 속에서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대학서열 폐지, 입시경쟁 철폐, 대학 균형발전’이라는 구호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우리 사회의 생존을 위한 절박한 요구가 되었다. 대학서열, 사회적 계급으로 굳어진 현
박은경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2025.09.20 12:43:06
왜 청소년은 '특수형 콘돔'을 쓰면 안 되나?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청소년의 성적 권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국에서 청소년이 성(性)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그리 간단치 않다는 것이, 한국 청소년들의 성적 권리가 놓인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청소년의 성적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거나 처벌받는 것은 아니다. 의제강간 제도 등 몇 가지 복잡한 연령 기준을 고려해야겠으나, 예컨대 17세 정도의 청소년 2명이 서로 동의해 성관계를
공현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
2025.09.20 07:53:05
북중러 만났다고 신냉전? 이해관계 다른 3국, 공동 정상회담도 개최 못했다
[현안진단] 불확실성의 국제질서와 신냉전의 착시를 넘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 지난 9월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러시아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으며 확인된 것만 19기에 달한다. 폴란드는 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4기의 드론을 격추했으며, 나토 동맹국인 네덜란드도 F35를 출격시켰다. 나토 전투기가 회원국 영공에서 적대적 목표물을 공격한 사례는 1949년 나토 창립
평화재단
2025.09.19 09:28:32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벽화에 담긴 혁명 영웅의 생애
[손호철의 벽화 기행] 2. 멕시코혁명 지도자 사파타의 흔적을 찾아서
"민중에게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한, 정부에게 평화란 없다."(에밀리오 사파타. 1879~1919) '땅과 자유'. 멕시코시티에서 남쪽으로 두 시간을 달려가면 '멕시코의 곡창'인 모렐로스주가 나타난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시골길로 들어서자 흰 벽에 붉은 글씨로 쓰여 있는 것이 멕시코혁명의 영웅 에밀리오 사파타(E. Zapata)의 혁명구호였다. 이 지역에서
2025.09.18 07:37:55
'한국에서 숙청 혹은 혁명"…트럼프의 메시지가 위험한 이유
[장석준 칼럼] 2기 트럼프 정부 8개월만에 승승장구하는 전 세계 극우정치
지난주는 어지러운 한 주일이었다. 특히 북대서양 양쪽이 그랬다. 8일(월), 프랑스에서는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긴축 기조의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의회 신임투표에서 패배해 사임했다. 작년 조기총선 이후 두 번째 내각 붕괴다. 이를 신호탄으로 10일부터 '모든 것을 막자(Bloquons tout)'는 구호를 내걸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규탄하는 파업과
장석준 배곳 산현재 기획위원
2025.09.17 09:22:27
서울대 10개 만들기? 현실을 보라!
[대학문제연구소 논평] 가난한 자들에겐 언제나 불리한 교육체제와 입시제도
한국의 교육체제와 입시제도는 부유한 계층의 기회를 보장하고 가난한 계층의 기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해왔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조짐은 썩 밝지 않아 보인다. 먼저 교육부장관과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임명을 둘러싸고 혼선이 있었다. 교육부장관에는 다행히도 교사단체들과 교육사회단체들의 지지를 받는
박정원 상지대학교 명예교수
2025.09.17 09:21:32
전승절보다 더 예의주시 해야 할 SCO 정상회의, 중국은 무엇을 구상하고 있나
[기고] SCO정상회의 및 전승절 열병식의 전략적 메시지와 한국 외교
2025년 9월, 중국은 톈진과 베이징이라는 두 무대를 통해 세계를 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 상하이협력기구(SCO) 톈진 정상회의에서는 '다극화 세계'를 공식 천명했고, 베이징의 항일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는 '군사적 존재감'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외교와 군사, 제도와 역사를 결합한 메시지를 통해 중국은 미국 주도의 규칙 기반 질서에 맞서 국제질서의
최재덕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2025.09.16 15: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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