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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대통령이) 철거용역 동원해 다 허물고 재건축하려 해…문조털래유 무차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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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대통령이) 철거용역 동원해 다 허물고 재건축하려 해…문조털래유 무차별 공격"

유시민 작가가 26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철거 용역(평론가) 등을 동원해 (민주 진영을) 다 허물고 재건축을 하려고 한다"며 "재건축을 하려면 (기존 민주 진영 지지층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유 작가는 이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400회) 영상에서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 김어준 씨를 비롯해 이른바 '뉴이재명'과 각을 세우는 민주당 지지층을 비판하는 평론가들을 '촉법 평론가' '철거 전문 비평가'로 지칭하며 "(이 대통령이) 정치 비평 영역에 '철거 전문 비평가'를 투입했다"고 몰아붙였다.

유 작가는 '최근에 (이 대통령) 지지율 급락과 다 연결된 얘기 같은데, 급락 이유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는 김어준 씨 질문에 "(이 대통령을) 걱정하기 시작한 게 작년 가을이었다. 작년 가을에 검찰개혁과 관련된 법안 심의를 스톱시키고 총리실에 태스크포스(TF) 만들고 가져갔을 때"라며 "두 달쯤 전에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 내가 비평이란 무대에서 평론가로서 정치인 이재명을 5년간 지지했는데 지금 상황은 '자가면역 질환'이다. 면역세포가 바깥에서 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해서 물리쳐야 하는데 자기 자신의 정상적 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1년간 지속됐다. 그 결과 지금 신진대사에 이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을 '걱정'한 계기로 '검찰개혁 지연'이라는 '경악할 만한 사태'와 '인사에서 소위 '문까산점', 문재인을 까면 가산점을 받는다고 한다. 인사혁신처장부터 시작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고 비방하고(하는 사람들을 중용한다)'는 점을 들었다.

유 작가는 "문재인을 모욕하면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기 때문에 노무현도 모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대통령 '걱정'의 세 번째 계기로 김어준 씨를 꼽았다. 유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때까지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의 하나가 (김어준) 총수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문조털래유(문재인, 조국, 김어준, 정청래, 유시민)'로 묶어서 본격적으로 공격이 시작된 게 3월부터"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6.3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통합 논의를 거론하면서 "지선 전 조국혁신당과 통합하라는 게 대통령 뜻이었다고 정무수석이 말했는데 통합은 당내 방해세력에 의해 실패했고평택을 재선거에는 민주당이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 그러면 그 전에 통합하라는 건 뭐냐. 김용남 씨를 공천해서 조국을 죽인 건 뭐지?"라고 일갈했다.

유 작가는 "대통령을 찬양하면서 문조털래유가 대통령에 대해서 요만한 이야기라도 싫은 소리를 하거나 하는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양상이 온오프라인을 통틀어서 진행됐다"며 "정치비평의 영역에 철거전문 비평가를 투입했다"고 직격했다.

투입 주체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나 맥락상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철거전문 비평가'는 민주당 내 이른바 '친문' 세력들을 비판하는 정치평론가들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유 작가는 "(철거전문 비평가들이) 입만 열면 문조털래유를 공격한다. 이게 철거 전문이다. 그들만의 힘으로 철거하기에는 너무 버거우니 용역을 썼다. 저는 이걸 용역평론가라고 한다"고도 했다.

유 작가는 "(이런 용역평론 집단이) 재래언론 유튜브부터 시작해서 숫자가 엄청 많다. 썸네일 열어보면 열개 중 아홉개가 조국, 유시민, 김어준 비방하는 내용"이라며 "이게 다 용역평론가들"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뉴이재명' 그룹을 두고 '그들만의 힘으로 철거하니 버거워 용역을 썼다'고 설명한 것으로 읽힌다. 사실상 '이 대통령이 평론가들에게 용역을 줘서 이른바 '문조털래유'를 공격한다'고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400회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딴지방송국

유 작가는 또 "'촉법평론가'도 있다. 촉법평론가는 평론가라고 뭘 하는데, 평론가에게 우리가 물어야 할 지적책임성을 적용하기 어려운 수준의 평론가들"이라고 맹공했다. 특정인을 '촉법평론가'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유 작가는 "그 결과 총선에서 저는 '코어 지지층'이라고 하는데, 이들이 민주개혁진영의 정상 세포들이다. 정상세포들을 이들이 공격했다. 이게 자가면역질환"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 건, 최근 보면 흥미로운 현상인데 민주당 지지율은 덜 떨어지거나 약하게 상승하는 반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팍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게 어떤 의미냐면 '민주당을 지켜야 돼'"라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김어준 씨도 "대통령과 (민주)당이 처음 동반하락하다가 지난주부터 디커플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굉장히 위험하다"고 뜻을 같이 했다.

유 작가는 "저는 말과 글을 다루는 사람이라 대통령의 언어를 본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주 쓰는 어휘중에 '모두의 대통령'이 있다. 그 다음 '포용' '통합' (도 있다)"며 "대통령은 정파의 지도자로서 선거에 출마해서 대통령이 되는순간 국가원수,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문제는 대통령의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유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다. 3층 집인데 중도보수쪽으로 가서 한 층 더 올리는 것. 이건 모두가 오케이"라며 "그래서 처음 이상한 사람 쓸 때도 '대통령께서 그런 뜻이 있으니 우리가 받아들여야 돼'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대통령은 (증축이 아니라)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재건축을 하려면 기존 건물을 헐어야 한다. 그래서 (이 대통령이) 공론장에 철거전문을 투입했다. 용역을 엄청 썼다"고 설명했다.

맥락상 '이 대통령이 비평가들을 동원해 '문조털래유'를 공격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논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유 작가는 "용역들을 급하게 모으다 보니 그 중에는 촉법평론가들도 들어오게 됐다. 이 촉법들이 문조털래유를 막 까고, 그러고 청와대에서 받은 선물을 언박싱하는 사진을 SNS에 막 올린다"며 "이건 너무 천하고 상스럽다"고 직격했다.

유 작가는 "대중이 원하는 것은 증축이었다. 거기서 빚어지는 갈등이 있다"며 "증축까지는 우리가 받아들였기 때문에 동의 절차가 필요없지만 (이 대통령이) 재건축을 하려면 기존 입주자들(기존 민주당 지지층)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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